I Think
한라산에서 돌아왔습니다.
강갑준
2011. 1. 14. 19:10
"내가 한라산에 가는 것은 한라산에서 살기 위해서가 아니고,
세상을 한라산처럼 살기 위해서다."
집 사람이 나에게 한라산에 가는 이유를 물어왔을 때,
나는 이렇게 대답한 적이 있습니다.
나는 한라산 산행을 통하여 많은 것을 배웁니다.
탐욕을 버리고 살아라는 한라산의 교훈을
배우거나, 남을 배려하며 생활하라는 가르침도 받습니다.
11일 출발,
오늘 귀부하였습니다.
대설주의보 탓에 마음에 상처를 받았습니다.
발을 동동 굴리며,
어리목에서 입산통제를 업신여기고
한라산을 올랐다 앞을 볼수 없는 일기탓에 혼줄난 것입니다.
무려 왕복 8시간을 걸었습니다.
욕심을 낸 것입니다.
결과는 뻔한 평범한 진리를 어긴 것입니다.
그러나,
다행인것은 기력은 한라산이 나를 버리지는 않았다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