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Think

한라산을 등반합니다.

강갑준 2005. 10. 26. 17:16


소리없이 밀려드는 안개
낙엽의 아침은 그래서 늦게 온다.
햇살이 눈물처럼 뿌려진 습기를 햝아낼 때,
또 잎은 집니다.
아련한 사연을 지고 길 떠나는 사람들이
풍경이 되는 황홀한 새벽,
온힘쏟아 기암 움켜쥔 나무들,
쏟아지는 빛살들, 오를수록 몸달고
비워낼수록 아린 가을,

가을이 깊을수록 가슴이 시릴수록
사람이 그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