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Think
한라산이 그립다
강갑준
2006. 12. 18. 18:59
한라산 윗세오름 산장에서 보는 백록담의 풍광은 너무 아름답다.그것은 눈을 즐겁게 해주는 아름다움에 그치지 않고, 자연과 인간과 우주에 대한 작은 상념들을 줄줄이 엮어 내게 하면서 어떤 외경의 경지로 빠지게 한다.
보라! 눈 덮힌 백록담을...,산장에 오른 사람만이 웅혼한 자연 앞에 아주 왜소함을 비로소 확인하게 되는 것이다. 더구나 작은 제 몸체만이 아니라, 산 아래 기슭에 올망졸망 모여사는 인간살이 모두가 마치 어린아이 소꿉놀이처럼 느껴진다. 그러기에 이 산장에 서면, 사람이 누리는 시간과 사람이 사는 공간을 잊어버리고 신의 언어와 그 광간을 생각하게 된다.
/입이 없어 할말을 잊은 건 아니어라. 차라리 벙어리가 되고 싶은 남해의 고아여라.고삐풀린 구름 식솔 거느리고 멀리 대륙을 부르는 당신은 바로 하늘일 수도 땅일 수도 없는 천형(天刑)의 기다림이어라,/어느 시인이 백록담의 한 구절이다.
외롭게 바다 한가운데서 소리지르며 솟아올라 홀로 빈 하늘과 짝하여 버티어 있음은 고고함일 수많은 없다. 그것은 정말 숙명적인 아픔, 고독이고 또한 그 산자락에 기대어 살고 있는 제주사람들의 피할수 없는 고통스러운 삶 자체이기도 하다.

보라! 눈 덮힌 백록담을...,산장에 오른 사람만이 웅혼한 자연 앞에 아주 왜소함을 비로소 확인하게 되는 것이다. 더구나 작은 제 몸체만이 아니라, 산 아래 기슭에 올망졸망 모여사는 인간살이 모두가 마치 어린아이 소꿉놀이처럼 느껴진다. 그러기에 이 산장에 서면, 사람이 누리는 시간과 사람이 사는 공간을 잊어버리고 신의 언어와 그 광간을 생각하게 된다.
/입이 없어 할말을 잊은 건 아니어라. 차라리 벙어리가 되고 싶은 남해의 고아여라.고삐풀린 구름 식솔 거느리고 멀리 대륙을 부르는 당신은 바로 하늘일 수도 땅일 수도 없는 천형(天刑)의 기다림이어라,/어느 시인이 백록담의 한 구절이다.
외롭게 바다 한가운데서 소리지르며 솟아올라 홀로 빈 하늘과 짝하여 버티어 있음은 고고함일 수많은 없다. 그것은 정말 숙명적인 아픔, 고독이고 또한 그 산자락에 기대어 살고 있는 제주사람들의 피할수 없는 고통스러운 삶 자체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