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Think
한라산이 좋다
강갑준
2008. 11. 4. 22:10
역시, 나에겐
한라산이 좋다.
나이를 먹어 갈수록 더 몸에 신경을 쓰지 않게 된다.
그건 몸을 방기(放棄)하기 때문이 아니라
몸으로부터 자유로워지고 싶어서이다.
내가 진정 두려워하는 건 육체(肉體)의 헐벗음이 아니라
영혼이 메말라가는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