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Think

한라산 산행기(3)

강갑준 2007. 6. 13. 17:51

'고향의 산을 바라보니, 아무 할 말이 없구나.
고향의 산은 고마울 뿐이다.’
고향에 대한 무한한 감회의 정을 느끼게 한다.
오랜만에 고향에 돌아와 수려한
한라산을 묵묵히 바라보며,
그 품속에 안겨 만족한 마음의 안주를 얻는 경지가
드러난다.
그 누가 고향을 생각하지 아니하랴.
다시 말해서,
사람의 마음을 따뜻하게 품어주고 채워 주는 고향의 산이란,
그것이 단순한 자연의 산, 경치 좋은 산이라는데 뜻이 있는
것이 아니다.
나그네가 지나치면서 마음이 끌리는 여러 산천과는 전혀 다른,
본인 이외에는 맛 볼수 없는 여러 가지 생활과 연결된 추억을
간직하고 또한 그것을 상징한 것으로서의 고마움을 느끼게
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