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ust One cut

340일 꿈들의 조각이 뜬다.

강갑준 2010. 12. 12. 16:13

속절없이 저무는 해,
돌아보면 참 무수한 신호등 건너왔다.
잊어야 할 것 잊지 못하고,
잃어선 안 될 것 잃어버린 채.
누렇게 바랜 희망의 낟알과 신선의 세월을.
화석으로 굳기 전에 일어서야 한다.
마디 마다 아픈 기억의 관절 툭툭 털며,
 340일 꿈들의 조각이 뜬다.
어둠을 건너는 시린 별빛.