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Think

신문 식구들이 만났습니다

강갑준 2007. 11. 10. 13:35

길을 걷다 걸음을 멈추고 단풍잎을 바라볼 줄 아는 사람은
행복한 사람입니다. 길을 가다 멈추어 서서 어린아이 미소를
바라볼 수 있는 사람은 행복한 사람입니다. 누군가 무거운 짐을
지고 갈 때, 슬며시 보따리 하나를 같이 들어 줄 수 있는 사람은
행복한 사람입니다.
바쁘게 앞만 걸어가지 마십시오.
앞에는 행복이 없습니다.
행복은 어쩌면 옆이나 길 위에 더 많이 있을지 모릅니다.
앞에는 오직 성취의 욕망만 있는 것은 아닌가요.
그것을 행복인 양 쫓아가면 불행이나 허무를 만나게 될 것입니다.
조금 더디게 가는 당신의 발걸음에 배려와 연민이 배어 있습니다.
조금 더딘 그 행보 속에서 행복의 씨앗들은 푸르게 발아합니다.
길을 걷다 멈추어 서서 단풍을, 은행잎을 바라볼 일입니다.
그리고 감탄할 일입니다.
그 순간 당신은 행복한 사람이 될 테니까요.

온라인상으로만 뵙던분들이 첫 만남을 가졌다.
서울 몽탄 시인, 부산 보라 시인, 그리고 정복 여류 사진가.
김상일 손해사정인, 현정... 등, 부곡동 초밥집에서
오후 6시30분에 만나, 서로 안부를 묻고, 도란도란 이야기하다
헤어 졌다.
다들, 옛날 부터 알던 지인처럼 너무 친숙해 보였다.,
겨울엔 가족들끼리 모여 워크샵을 근사하게 해야할 것 같다.
다들, 우리 금정신문을 위해 수고하시는 가족들이기에...


-노트-
사진들은 어제(9일) 범어사 금강암 인근,
가을이 깊어 가는 풍광을 M8로 담은 것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