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Think

'탐매'길에 만난 외국인 부부

강갑준 2008. 3. 30. 21:43

28일 순천‘구층암’에서 만난 외국인입니다.
암자에 들렸다가 내려오는 길에 힘겹게 올라오는 외국인 부부를 만났습니다.
한컷 부탁하자. 환한 얼굴로 포즈를 취해, 부담없이 찍었습니다. 그러자, 그들도
한컷 하자길래 응했습니다.

왜 이분들.. 얼굴에 구김살 없이 해맑을 까요.
대나무길을 내려오면서 곰곰이 생각해 봤습니다.
문화차이일까? 아니면 삶이 풍요로워서 일까요?
그러나 해답은 풀리지 않습니다.

생각해 봤습니다.
‘정답이 없거나, 정답을 모르거나, 정답이 다른 것이 인생이라면
인생을 어떻게 살아야 할까?라는 문제를 알고 살아왔다고 봅니다.
물론 ’정답‘은 없습니다. 그 답을 찾거나 만들어가는 과정 자체가
삶이니까요.
다시 추론하면,
그 외국인은 기존 매뉴얼에 얽매이지 않은 자유,
자기를 넘어 이웃도 생각하는
정의 같은 가치를 바탕에 깔고, 그늘에 가려진 사람들에 대한
따뜻 한 시선과
배려를 통해 온기가 흐르는 사회에 살고 있어서 그러려니... 비약일까요?
바로 그것이 ‘휴머니즘’이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