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개 찾아 삼릉에 갔다오다 새벽, 4시 게으른 자, 경주 삼릉을 찾아 갔다. 영감에 꼭 안개가 몰려 들성 싶었다. 바삐 허겁지겁 찾아 갔으나 허탕이다. 그래도 소나무를 보며, 솔향에 취해 아침 나절 방황하다 돌아왔다. 기분은 상쾌하다. 갈수록 형상을 찾아 표현하기가 무척 힘들다. 남의 꼭 찍은 컨닝한 사진, 유사한 피사체는 나의 직성에 맞지 않다. 그래서 연구하고 또 찍어본다. 더보기 이전 1 ··· 1920 1921 1922 1923 1924 1925 1926 ··· 2939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