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대 바닷가를 걷고
마음에 드는 카메라 사는 길, 이 보다 시급한 일이 있을까? 남자들의 3대로망이라면 자동차, 카메라, 오디오를 꼽는다. 지금가지고 있지 못하더라도 언젠가, 언젠가를 외치게 하는 세가지 물건 아니 그 세계, 난 현실 부적응 낭만주의 탓에 세가지 로망을 다가져 보았다. 그렇다고 능력이 많거나 열정이 남달랐던 것도 아니다. 새벽 5시경 모래축제가 열리고 있는 해운대 바닷가를 걸었습니다. 모래를 걸으니, 푹석 푹석 빠져 들어 발 옮기기가 힘들었습니다. 새벽이라, 모래밭 연인들, 낚시대로 시간을 낚는 사람, 밤새 술한잔에 시름을 달래는 사람들 등 등, 참 이채로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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