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새 겨울이 문턱에 다가 섰다. 입동도 지났다. 이제부터 밤이 길고 창밖을 휘몰아치는 바람소리에 귀를 기울이는 시간이 더욱 길어지는 계절에 들어섰다.
우울한 나날, 1년 중에서 가장 서글픈 계절이 왔다. 휘몰아치는 바람, 벌거숭이 숲, 다갈색으로 메 말라가는 산의 나날의 이제 온 것이다.
또 한해가 저물어간다. 저녁놀의 아름다움도 이제 없다. 이루어 놓은 것보다는 이루지 못한 것이 너무 많다. 그리고 또 너무나도 많은 깨진 것들이 한없이 이 가슴을 쓰라리게 만들어 주고 있는 것이다.
꿈마저도 11월의 싸늘한 햇빛 속에서 시들어 간다. 앞으로 얻을 수 있는 것보다는 지금까지 잃어왔던 것들에 회한의 눈을 돌리게 만드는, 그런 우울한 나날이 이제부터 우리들을 괴롭혀 나갈 것이다.
우울한 나날, 1년 중에서 가장 서글픈 계절이 왔다. 휘몰아치는 바람, 벌거숭이 숲, 다갈색으로 메 말라가는 산의 나날의 이제 온 것이다.
또 한해가 저물어간다. 저녁놀의 아름다움도 이제 없다. 이루어 놓은 것보다는 이루지 못한 것이 너무 많다. 그리고 또 너무나도 많은 깨진 것들이 한없이 이 가슴을 쓰라리게 만들어 주고 있는 것이다.
꿈마저도 11월의 싸늘한 햇빛 속에서 시들어 간다. 앞으로 얻을 수 있는 것보다는 지금까지 잃어왔던 것들에 회한의 눈을 돌리게 만드는, 그런 우울한 나날이 이제부터 우리들을 괴롭혀 나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