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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Think

그 향기(香氣) 찾아


전북 덕진공원에 연꽃보러 다녀왔습니다. 꽃 필시기를 넘겨 연꽃이
떨어지며 연밥을 만들어 내고 있었습니다. 자연이 때가 있는 법인데
기회를 놓쳐 아름다운 꽃송이를 즐겁게 볼 수 없어 마음이 아팠습니다.
욕심(慾心)이겠지요.


이런 시(詩)가 있습니다.
떠나시던 그날에 꺾어 준 연꽃송이/
처음엔 발갛더니/ 얼마안가 떨어지고/
이제는 시드는 빛이 사람과 같아라.

나는 연꽃을 사랑합니다.
연꽃은 속이 비어서 사심(私心)이 없고, 가지가 뻗지 않아
흔들리지 않습니다. 그리고 그 그윽한 향기(香氣)가 멀리 퍼져
더욱 청정(淸淨)하고, 그 모습은 누구도 업신여기지 못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