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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Think

연꽃은 떠나갑니다


연꽃이 피는 계절,
덕진공원에서 연꽃을 보고 오다 완주군 송광사란
오랜 사찰에 들렸습니다. 종각이 보물이랍니다. 지인은
보물을 찍고 나는 사찰을 둘러보다 놀랐습니다.
어림잡아 약1천여평(?)에 황연, 백연, 홍연을 3-4년 전
심어 놓았더군요. 내년쯤 명소로 각광을 받을 상 싶습니다.
다른 뜻이야 있겠습니까만 여하튼 돈 냄새가 납니다.
이렇게 사찰은 변해 가는 가 봅니다.

황연은 황홀했습니다. 그리고 연못에 담긴 청정한 연잎,
그 잎사귀에 분홍빛 연꽃이 정결하게 피어 있었습니다.
바람이 연못을 스칠 때면 은은한 꽃향기가 물바람을 타고
숨결에 스며들었습니다. 나는 연꽃과 혼교라고 할 듯이
그 무더위도 잊고 연못가를 서성거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