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엔 부산 뜨거운 연정이 있는 것은 아니다. 용눈이오름을 둘르고 돌아 앉아서
오름과 더불어 나이를 먹어가는 ...올레 1코스 시흥마을
또, 나의 유녀시절 뛰놀던 시흥포구,
밤 산책을 하다보면 포구안에 길게 닺을 풀어
드리웠다. 파도가 배개를 흔든다. 밤은 깊어가도 잠이 안 온다.
내가 이제 몇살인가?
자꾸만 외롭다.
자꾸만 그립다. 옛날 이 지금쯤은 김이 무럭무럭 나는 감자등
얼마나 풍부하던 고향이었노?
하루가 또 흘러간다. 진정 인생이란 흘러가는 것.
고향엔 상자지향, 여러대의 조상의 무덤이 있는 곳이다.
나도 이곳을 생각하며 그 고향에 자주 가는 것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