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제주 동부쪽은 안개가 자욱했습니다. 용눈이 오름도 안개가 붙어
오름형체가 보이지 않았습니다. 혹시나 해서 다른 오름쪽으로 가다가
환상의 숲을 만났습니다.
편백나무 길이었습니다. 어느 오름 앞인데 여기는 제주를 살다간
영혼들의 안식처인데 안개로 사방을 휘둘러 있었습니다.
한참이나 승용차에서 내려 관찰하였습니다.
결론은 제주를 힘겹게 살아간 영혼들을 위한 따스한 편백나무
길 이었습니다.
기분이 좋았습니다. 그래도 무서워, 몇 컷 하고 돌아섰습니다. 바로 돌아 나오니
네가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