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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Think

'돌아보면 언제나 네가 있었다.(2)

제주 '용눈이 오름'

어제에 이어 오늘도 안개비가 내린다.

그래도 가야지 하고 오름으로 떠났다.

주차장에서 안개비가 그치기만 기다렸다.

그러나 허탕이였다. 관광객들은 너나 없이 가랑비도

아랑곳 하지 않고 오름을 오른다.

 

기다리다 못해 비옷을 입고 우산을 받쳐들고

오름에 올랐다. 안개비가 몽환적으로 가슴을

파고 들었다. 돌아섰다. 카메라를 들고

서니 네가 또 서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