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미가 떨어지는 오후'
넘치는 햇살, 혼돈을 헤치고, 제 자리로 찾아온 여름, 도심속 어디를 휘감고 있는가. 계절은 녹음으로 달려가고 붉은 장미가 뚝뚝 떨어지는 오후, 그 찬란한 유혹도 따져보면 순간, 자연의 거대한 순환 그속의 우리 삶은 얼마나 작은가.
지난해 시작한 홈피의 글이 100회를 넘겼다. 분량으로 500페이지 가 넘을 썽싶다. 대부분 내용은 조용함 속에서만 보이고 느껴지는 것들이다. 그런것들은 단정한 언어에 담으려고 노력했다. 조용히 창밖을 응시하고 쓴 글들이지만, 세상보다 나 자신이 더많이 담긴 글이 된듯하다. 직업적인 글하고는 분위기가 사뭇 다르다. 싫지않다.
오히려 나르시즘을 느낀다. 특히 마음에 드는 몇편은 책상 서랍에 숨겨두고 혼자서만 읽고싶을 만큼 사랑스럽다. 못난 내 글에 대한 나의 맹목일 것이다.
넘치는 햇살, 혼돈을 헤치고, 제 자리로 찾아온 여름, 도심속 어디를 휘감고 있는가. 계절은 녹음으로 달려가고 붉은 장미가 뚝뚝 떨어지는 오후, 그 찬란한 유혹도 따져보면 순간, 자연의 거대한 순환 그속의 우리 삶은 얼마나 작은가.
지난해 시작한 홈피의 글이 100회를 넘겼다. 분량으로 500페이지 가 넘을 썽싶다. 대부분 내용은 조용함 속에서만 보이고 느껴지는 것들이다. 그런것들은 단정한 언어에 담으려고 노력했다. 조용히 창밖을 응시하고 쓴 글들이지만, 세상보다 나 자신이 더많이 담긴 글이 된듯하다. 직업적인 글하고는 분위기가 사뭇 다르다. 싫지않다.
오히려 나르시즘을 느낀다. 특히 마음에 드는 몇편은 책상 서랍에 숨겨두고 혼자서만 읽고싶을 만큼 사랑스럽다. 못난 내 글에 대한 나의 맹목일 것이다.
작업 노-트
지루한 하루다. 어딘가 나서야 할 것 같다. 그렇게 입담아 부르던 '청 보리밭'도 가보지 못했다. 더구나 '작약꽃밭'도 그렇다. 어영부영한 탓이다. 이달이 가기전 유엔묘지나 갈까. 망설여진다. 그래,'릴케'가 그렇게 사모한 장미를 어떻게 난들...하며 나선다.
지루한 하루다. 어딘가 나서야 할 것 같다. 그렇게 입담아 부르던 '청 보리밭'도 가보지 못했다. 더구나 '작약꽃밭'도 그렇다. 어영부영한 탓이다. 이달이 가기전 유엔묘지나 갈까. 망설여진다. 그래,'릴케'가 그렇게 사모한 장미를 어떻게 난들...하며 나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