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Just One cut

봄 햇살은 가벼워 투명합니다

봄이 왔습니다.
겨울옷을 벗고 봄옷을 입습니다.
몸이 문득 가벼워집니다.

무겁다는 것은 자유로운 존재의 본성을 배반하는 일입니다.
너무 주변을 자주 둘러보는 것도 우리의 자유를 억압합니다.

그냥 내 인생의 목적을 잃지 않고 한길을 걷는 겁니다.
누가 뭐라든지 가치관이 옳다면 그 길을 걷는 것이 맞는 일입니다.
우리는 가끔 살다보면 주된 것을 잃고 부수적인 것이 발목 잡히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것은 자기 확신이 없이 때문입니다.
안개와 같은 관계 속을 헤매기 보다는 자기가 걷고 있던 길을

혹은 가고자 하는 길을 꾸준히 가는 것이 지혜 있는 사람의 행보입니다.
마음속의 감정은 경계에 따라 우리에게 다양한 의사를 전달합니다.

그러나 감정의 의견은 언제나 일시적이고 올바름을 배제하고 있습니다.
사람을 완화하는 일이 필요합니다.

삶을 단순화하면 안개와 같은 관계 속을 헤매는 일은 없습니다.
다만 걸어가야 할 길을 걷게 됩니다.

봄 햇살은 단순함으로 꽃을 피우고 그리고 그 꽃은 또한 아름답습니다.

-사진은 지난 3월 6일 제주에서 찍은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