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사 공부를 하고 있다. 중국을 다녀와 글을 쓸려니,
자료 챙기기가 여간 쉽지 않다. 중국여강여행의
별미는 ‘옥룡설산’이다. 많은 사진작가들이 다녀 간 곳.
우선 설산사진을 먼저 올린다.
그리고 글이 정리되면, 중국여행기를 올릴까 한다.
이 옥룡설산은 무려 6백여 컷을 찍었다. 흑백도 곁들여,
필자가 생각하기엔 운치가 보인다.
옥룡설산(玉龍雪山)은 5.596km로 운남성(云南省)에서 가장 높은 산이다. 산세가 남북으로 뻗어 있으며 길이가 35km, 폭 12km에 달한다. 이 산은여강(麗江)에서 차량으,로 약 40분 소요됐다. 옥룡설산의 만년설(萬年雪)과 빙하(氷河)는 불과 10여년전만 해도 온 산을 덮었으나 지금은 사진에서 보는 것처럼 위부분만 덮어 있으며, 기상학자들은 인간의 화석연료로 인하여 약 40년 후에는 이 산의 만년설과 빙하는 완전히 사라진다고 한다.
옥룡설산을 가장 가까이 볼수 있는 곳은 운삼평(云杉坪)이다. 이곳으로 가려면 정류장에서 리프카를 타고 약 15분 정도 가서 도보로 약 15분 걸어가면 넓은 초원이 나타난다. 주변에는 수령이 수백년이 된 거대한 원시림으로 둘러 싸여있고 나무의 지름은 다부분 1m넘고 키는 하늘을 찌를 듯한 나무 사이로 천수(天壽)를 다한 거대한 고목들이 쓰러져 있으며 이 숲은 중국의 자연보호 구역이라 한다. 여강의 운삼평은 13개의 큰 봉우리중 대평원을 이루고 있는 해발 3.200m의 고산 평원이다. 삼나무 숲이 온 산을 채우고 있는데 산림욕을 하면서 옥룡설산을 조망할 수 있어 관광객들이 필수적으로 찾는 곳인양 싶다.
운삼평에는 이족들이 살고 있는데 이족은 사냥을 하면서 소수민족으로 목욕을 안하는 사람들로 이름나 있다. 평생 세 번 목욕을 하는데, 태어날 때, 결혼할 때, 죽을 때 모두세번의 목욕을 하는 민족이라고, 아직도 1년에 한번정도 목욕하는 사람도 있다고 한다. 산속에 살면서 추위를 견디어 내려면 저항력을 길러야 하기 때문에 목욕을 안 한다고 한다. 비록 목욕을 안 하지만 마음만은 어느 민족보다 깨끗하고
순진하다고 한다. 운삼평에 오르는 입구에는 큰 냇물이 흐르고 있었다. 옥색빛의 빙하수가 옥빛을 발하면서 유유히 흐르고 있었다. 이 물에 손을 씻으면 장수한다고 한다. 방목되고 있는 흙돼지, 오골계 닭들이 운치를 더해 주었다.
옥룡설산, 현실과 비현실이 뒤섞인 듯 모호하다.
구름이 머리위로 흐를는가 싶더니 이내 온 몸을 휘감는다.
언뜻언뜻 구름사이로 보이는 하늘은 파랗다 못해 눈이 시리다.
해발 3700m까지의 이어진 계단 숨이 가쁘다. 이렇듯
높은 곳에 올라와 본적이 없는 몸은 천근만근 무겁다.
그래도 하늘 가까이서 바라보는 풍경은 한없이 신비롭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