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풍경사진에도 철학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먼저 어떤 장면을 보고 사진을 찍고자할 때 ‘형용사’로 생각합니다.
멋진 광경을 만났을 때 그 광경의 어떤 요소가 나를 감동시켰고,
그 감동은 구체적으로 어떤 느낌인가?
그 광경이 주는 느낌의 정수를 표현할 하나의 형용사를
찾아 낼려합니다.
쓸쓸함, 황홀함, 태고의 때 묻지 않은 순수함?
인간의 흔적이라곤 찾아 볼 수없는 고요함?
보는 이를 압도하는듯 한 자연의 위엄?
그 장면이 내 마음에 호소하고 있는 하나의 형용사를
찾아내고 그것을 표현하라는 것이다.
그 형용사가 불확실하면 좋은 사진을 얻기를 기대할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