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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Think

한라산, 그 숭고한 아름다움

나는 마침내 그 피곤기와 부끄러움을 안고 고향길에 나섰다.
지난 14일, 그리고 비로소 고향의 참모습을 만났다.
고향은 밖에서 이루고 얻은자들의 금의환양을 기다라는 곳이 아니었다.

밖에서 잃고 지쳐 돌아온 자들을 위해
휴식과 위안을 더 많이 준비하고 기다리는 곳이었다.
그 넉넉하고 허물없는 도량을 누가 감히 무엇을 더하고 덜할 것이
없는 관용의 성지가 한라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