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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Think

향기로운 미풍속에


희망과 재생의 계절인 봄의 냄새를 맡습니다.

‘버지니아 울프’가 생각납니다.
오늘같이 화창한 봄날,
울프는 남편에게 산책을 다녀오겠다는 짧은 글을 남기고
밖으로 나가 지팡이와 모자를 강가에 두고 호주머니에
돌멩이를 잔뜩 집어넣은 채 강물로 뛰어 들었습니다.

하지만
나는 회색빛 암울한 겨울을 견뎌내고 고개 내미는
새싹에서 희망을 배웁니다.
찬란하게 빛나는 저 태양에서
삶에 대한 열정을 배웁니다.
화려한 꽃향기를 담은 바람에서
삶의 희열을 배웁니다.
고달픈 봄이 아니고
열정을 담은 봄이 되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