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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정산

또 다른 피사체 부산 범어사 설법당 앞에 지방문화재로 지정된 은행나무가 있습니다. 수령 5백년(?)이 넘었다 합니다. 올해 봄 잔디를 입혔습니다. 그리고 돌을 쌓아 새 둥지를 마련했습니다. 매해 두어가마씩 은행알이 열립니다. 열매가 익으면 냄새가 고약합니다. 암수가 나란히 있어야 열매가 열린다는데. 한수만 있습니다. 전하는 이야기로는 금정산 미륵암에 한 수가 있는데, 서로 교감을 해 열매가 열린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그럴까요, 이 지역 옛 사하촌에서 살고 있는 사람은 범어사내 또 다른 큰 은행나무가 있었답니다. 지금은 없어졌답니다. 설화인지 아니면 그저 하는 이야기인지는 모릅니다. 고증이 필요하죠, 지난 7월, 한창 은행나무 둥지 공사를 할때, 찍어둔 은행잎입니다. 은행나무를 그저 보지말고, 은행나무와 교감하며 이 피.. 더보기
삶의 고향(30) 부산의 명소인 금정산, 해발 7백여미터(최고봉 801.5m)여서 인지 지금이야 봄꽃인 진달래가 피고 있다. 더보기
내마음의 풍경소리 서럽습니다 탁탁, 창문을 후려치는 장맛비. 미망을 깨우는 죽비를 닮았습니다. 한번도 제대로 씻지 못한 부끄러움의 더깨, 아파야 할 사람들 꿈쩍도 않는데 푸른 잎들이 몸을 뒤집습니다. 저렇게 크게 뒤집어야 크게 쏟아놓을 수 있는 것을......, 내 마음의 처마끝 풍경소리 서럽습니다. 더보기
봄날은 간다(1) *다시 녹동 마을 찾았다. 이제 봄은 내년을 기약하듯 바람에 눈발(?)을 날리며 '이별'의 노래를 부른다. 몇 년전 나의 애견 풍산개'흰돌이, 나나'와 자주 갖던 곳이기도 하다. 옛 생각에... 눈 앞에 멤돌아 한참이나. 자리를 뜨지 못하고 울컥하는 마음을 다잡고 바삐 내려왔다. *아무리 좋은 카메라를 사용해도 아무리 좋은 곳으로 촬영을 가도, 또 아무리 사진을 열심히 찍는다 해도 사진의 수준은 그 사람의 의식의 수준이다. 더보기
금정산 봄꽃을 찾아 봄은 왔다는데, 날이 썩 좋지 않다. 지인이 안내로 금정산 하얀 얼레지를 찾아 갔다. 분홍색 군락지에서 돌연변이로 보이는 하얀 얼레지를 만나다. 금정산을 약 200회정도 올랐는데, 놀라웠다. 그 하얀 얼레지에 그만 고개를 숙이고 왔다. 아침 일찍 해가 돋기전에 한번 더 가 봐야 할 것 같다. 역시 금정산은 야생화의 보고이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