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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산수국

고향...그리움을 깨우다 내 삶의 한때, 렌즈를 통해서, 우연히 하나의 시간과 공간에서 딱 한번 만난 그 때 그곳의 그리움이다. ‘산 수국’을 찍고 휴양림을 걷는 것이 너무 행복해서 시간이 그대로 멈추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지독히 매혹적인 그리움이 남는 곳 이었다. ‘제주’ 하면 아무리 힘들어도 힘이 솟는다. 왜 그럴까. 나이 들어, 아니면 유년시절 슬프고 아득함이 각인돼 그럴까? 지난 9일 제주를 당일치기로 산 수국을 찾아 절물휴양림에 갔다 왔다. 그 길게 내린 길의 스펙터클이 너무 좋아 홀로 걷고 싶은 길이었다. 고독과 그리움의 풍경이었다. 안개가 자욱한 ‘용눈이 오름’ 이 어떤 모습일까? 그러나 앞이 보이지 않는다. 그러나, 한번 올라가야지 하며 오른 ‘용눈이 오름’은 뽀얀 안개로 한치 앞도 보이지 않는다. 난생 처.. 더보기
7월 제주 풍광  산을 오르다 보면 그냥 내려가고 싶을 때가 있습니다. 지치고 힘든 그 순간 나는 내게 말합니다. 정상에 오르겠다는 생각을 버리고 걸음에 집중하라고...'  걸음에 집중하다 보면 산길과 내가 하나가 된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집중은 산을 오른다는 고역에서 나를 벗어나게 합니다. 그 순간 산은 더 이상 대상이 아닙니다. 오르는 사람도, 올라야 할 산도, 모두 없어져 버리고 맙니다. 산도, 나도 없어진 자리에 맞는 평온, 그 평온이 내게 깊은 진리 하나를 일깨워 줍니다. 분별심이 사라지면 고통 역시 사라진다는 진리가 그것입니다. 그냥 오른다는 생각 없이 산길을 올라보십시오. 그리고 정상에 대한 생각 없이 그저 걸음에 집중해 보십시오. 그 순간 걸음은 수양이고 행복이 되는 것을 알 수가 있을 겁니다. 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