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 가거라 9월이 온다 햇빛 쏟아지는 8월 마지막 주, 그래, 자애로운 힘을 풀어 모든 상처를 사르고 떠나라. 수마가 할퀴고 간 산하를 어루만지고 아직도 젖어 있는 가슴들을 덥히고 가라. 아리고 아팠던 8월, 그 시름더미 속에서도 뀌뚜라미는 운다. 그대 잠 못 이루는 밤을 위하여. 더보기 이전 1 ··· 1879 1880 1881 1882 1883 1884 1885 ··· 2939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