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국사와 소나무 겨울 소나무는 그 푸름으로 자신을 말합니다. 온산에 하얗게 눈이 내려도 소나무는 그 푸름으로 나 여기 있다고 소리칩니다. 그 음성과 모습이 반가운 것은 언제나 한결같은 모습을 잃지 않기 때문입니다. 한결같다는 것 그것은 아름다운 것입니다. 그것은 내가 나의 중심에 서 있다는 것이고 어떤 바람에도 흔들지 않다는 것이고 믿음을 끝내 지키겠다는 의미이기 때문입니다. 요즘같이 변하는 세상에서 한결같음은 더욱 귀하게만 다가옵니다. 쉽게 변해가는 우정과 쉽게 결별을 고하는 사랑 앞에서도, 한결같을 수 있다면 그는 진정한 아름다운 사람입니다. 세상 모든 것은 너무 쉽게 변해갑니다. 그 변해가는 세상 속에서 소나무 같은 사람을 만나기는 얼마나 어려운 일일까요. 솔숲에 바람이입니다. 그 바람까지도 푸릅니다. 속까지도 푸.. 더보기 이전 1 ··· 2072 2073 2074 2075 2076 2077 2078 ··· 2938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