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에.... 작은 생각과 작은 상상력을 가진 작은 사람들은 작은 보폭으로 인생길을 터벅터벅 걸어간다. 강은 언제나 흐름을 생각케 해줍니다. 강가에 서면 내게 있는 모든 것이 흐르는 것이라는 것을 비로소 알게 됩니다. 유년기부터 지금까지 내가 흘러왔듯이 세상을 향한 우리들의 감정과 느낌 역시 제자리에 있지 않습니다. 그것들 역시 흘러갑니다. 모두 맑은 추억으로 남아 있다가 어느 순간엔가는 봐도 보이지 않는 지점으로 사라져갈 것입니다. 미워하고 사랑하고 그 모듬 감정들은 흐르지 않을 때의 느낌입니다. 그것들이 흐리기 시작할 때 그것들은 모두 강했던 제 색을 잃고야 맙니다. 파스텔 톤으로 흐르다 점점 흐려져 끝내는 그냥 맑은 물색이 되고 야 맙니다. 그 어느 날엔가'내가 그랬었나' 하고 말하는 순간이 오게 될는지도 모릅니.. 더보기 이전 1 ··· 2290 2291 2292 2293 2294 2295 2296 ··· 293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