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마디의 말 세상을 살아가면서 말 한 마디에 감동하고 말 한 마디 때문에 일생이 변하는 것을 종종 경험하곤 합니다. '하인리히 뵐'이 쓴 /그리고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란 소설을 보면 캐테라는 여자에게 젊은 청년 프레드가 이렇게 청혼합니다. "나는 일생 동안 함께 아침식사를 할 수 있는 여성을 찾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당신이 바로 그 여성입니다." 이 짧고 기지에 찬 말 때문에 캐테의 일생에 변화가 옵니다. 프레드의 청혼을 받아들여 결혼을 하게 된 것 입니다. 하지만 두 사람의 결혼생활은 그다지 순조롭지 못했습니다. 다섯 아이를 낳았지만 두 아이를 전쟁에서 잃고, 또 살림살이는 말도 못하게 가난했습니다. 그러나 불행 속에서도 캐테의 가슴속을 늘 따뜻하게 데워 주는 것이 있었으니 그것은 바로, 남편이 맨 처음 자기에.. 더보기 이전 1 ··· 2294 2295 2296 2297 2298 2299 2300 ··· 293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