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포구가 사람들로 북적댄다 돈이 있다면, 나도 저 배 한척을 사고 싶다. 그 옛날, 진해가는 조그만 어촌마을 ‘용원’엔 사돈뻘 되는 친구가 살았다.그런 그가 서울에서 생활을 접고 고향에 돌아왔을 때, 이곳 용원은 도시개발로 엄청난 부자를 만들어 낸 어촌마을이 돼있었다. 그런 그는 지금 이 세상 사람이 아니다. 어린 시절, 서울로 출향 살만한 나이에 그는 간 것이다. 다 가는 길이지만 먼저 떠난 그를 생각할 땐 가끔 그의 이야기가 화두가 되며 마음이 아프다. 사진동아리 출사를 8일로 정하면서, ‘용원’에 가면 사람들의 삶의 아름다워 보인다는 이야기에 그곳으로 정했다. 당일 아침 8시에 출발, 11시경 그곳에 도착했다. 그 옛날 몇 번 들렀던 곳이라, 행여 그림자가 있으려니 했는데, 아니 이렇게 엄청난 변화가... 입을 다물 정도였다.. 더보기 이전 1 ··· 2738 2739 2740 2741 2742 2743 2744 ··· 292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