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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Think

반야탕의 소리


한 겨울에는 없던 꽃도
아지랭이 피어오르는 따뜻한 봄이 오면,
죽은 듯하던 나뭇가지에 꽃이 핀다.
인연이 생기면 없던 것도 있게 되고
있던 것도 없어진다.

"색불이공이요,공불이색"
"색즉시공이요, 공즉시색"이 이것이다.

무엇이든 간에 언제까지 있다고 생각하는 것도 잘못이지만
공이라고 해서 아무것도 없다고 생각하는 것도 잘못이다.

있는 듯 없고, 없는 듯 있는 것이 세상의 실상이요.
허무한, 무상한 세월의 참모습인 것이다.

노- 트
어제 29일 부산 범어사에서 바라본 금정산입니다. 신록의 철에
아름답게 푸르름이 덮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