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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Think

을숙도의 추억

을숙도의 겨울이다. 심심잖게 철새를 보호하자는 소리가 드높다. 하단 에덴공원에서 낙배를 타고 명지까지 갔던 기억이 되 살아 난다. 개발이라는 미명하에 그 에덴공원은 깡그리 뭉게지고 빌딩 등 도시의 미관이 콘크리트화 된지 오래다.
그러나 가끔 이 지역을 지날때 필자가 모 언론사 사회부 기자로 있을때, 생각키도 싫은 에덴공원에서의 여중생 납치사건을 떠 올린다.
밤낮가리리 않고 덥수룩한 수염에 죽치고 취재했던 기억, 영구미제사건으로 남았지만, 수사당국이 좀더 노력했으면 해결될 사건이 아니었나 생각해 본다.

그 추억이 에덴공원, 정말로 멋진 풍광이었다. 저녁노을에 낙배를 타고 명지로 건너가 잘 먹는 술한잔에 시름을 잃고, 녹산 '고 김택수 국회의원. 모친 암자에 갔던 일들이 주마등 같이 떠 오른다. 말이 났으니. 고 김택수 국회의원 모친에 대한 이야기를 해야 겠다. 지금도 녹산 다리를 지나다. 원쪽으로 보면 암자가 있다. 지금은 알수 없지만 그때는 그 모친이 신문사 기자들을 하도 융숭해, 화제꺼리로 지면화 되었던 일도 있다. 그 어머니에 그 아들, 고 김택수 국회의원은 경남발전 그리고 부산에도 큰 도움을 준 큰 정치인이다. 그런 것은 아니지만, 하여튼 그 모친은 신문사 기자들을 유난히 좋아해, 어머니, 어머니 할정도로 인정을 베풀었다. 우리는 삼삼오오 '에덴공원 '사건 수사가 끝나는 저녁시간이면 회사에 연락하고, 그 암자로 가곤했다. 암자에 들어서면, 말이 암자지..소주에 메기탕, 그것 뿐이랴. 누릿누릿한 명지산 미꾸라지 국, 정말이지. 잊지못할 분 이다.
그러던 그 곳이 일부가 을숙도 공원이다. 쓰레기 매립장이 되면서 악취를 풍기고 또 시민들이 철새보호 목소리에 관이 밀려, 매립장은 딴곳으로 옮겨 갔다.

지 지난핸가 지기들과 이곳 을숙도 공원에 철새를 관찰하러갔다가 찍은 사진이다. 고니가 비상하는 모습이 사람이 기분좋아 날듯 힘찬 웅비를 한다. 그후에도 몇번갔었다. 다 기억의 저편에 있는 곳을 찾아 간것일꺼다.
지금도 생각하면, 아~ 그 옛날이 그립다.... 나이는 어쩔수 없다 사는 날까지 열심히 성실할 것을 다짐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