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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시

마음의 고향(35) 살다보면 놓아야 할 것이 있고 지켜야할 것이 있습니다. 놓아야 할 것을 놓지 못하고 지켜야 할 것을 지키지 못할 때 삶은 괴로운 것이 됩니다. 놓아야 할 때를 알고 지켜야 할 것들을 지켜 나갈때 삶은 순리에 따르는 것이 됩니다. 이젠 그럴 나이가 된 것 같습니다. 고향에 허공(?)같은 집 한채... 더보기
마음의 고향(24) 해가 뜨면 파도, 썰물엔 갯벌, 정말 좋아요. 나는 그게 시간따라 사라질 걸 알아요. 가장 아름다운 날들이 펼쳐지는데 이 기쁨은 없어요. 내가 늙어가고 쓰러지니까. 감당하지 못할 정도로 쏟아졌다가 이내 사라져버리는데 저 갯벌의 햇살과 같은, 없어질 걸 이미 알고 있는 삶의 기쁨이 '덧없다'는 것이죠. 더보기
마음의 고향(19) 생각해 보세요. 햇빛 쏟아지는 날, 하늘에 파란 구름, 바람에 흔들리는 나뭇잎, 이런 기억을... 자연의 축복을 느끼지 못하고 바쁘게만 살아가는 안쓰러운 사람들, 그게 도시를 보는 시선입니다. "현재에 집중하자. 순간을 살아라" 나의 생각입니다. 더보기
마음의 고향(16) 가을 바다는 비길데 없는 아름다움이다. 어느 계절이나 바다의 정취는 마찬가지라고 하며 특별히 가을 하늘의 바다를 구별하지 않는 사람은 그 매력을 모르는 사람이라고 해도 좋은 것이다. 고향의 바다. 아름답습니다. 유년시절에, 송낭코지를 지나 '하농코'란 곳이다. 약 60년전인데 지금도 원상을 보존하고 있다. 더보기
마음의 고향(14) 제주 시흥포구, 해가 떠오른다. 눈 앞이 우도, 아침 햇살에 바다는 너무 아름답다. "나이가 드니 떠나는 사람만 보이더라, 결국 삶이란 몸으로 배워야 한다는 생각이든다. 똑똑한 사람이 머리로 아무리 많은 것을 터득하더라도 경험을 통해 느껴지는 것을 따라 오기 어렵다. 인간은 하나 하나가 직접 터득해야 하는 존재다." 어쩐지 '브람스 협주곡' "나 너무 피곤해'를 듣고 싶은 계절이 오는 구나. 더보기
마음의 고향 (9) 흔적을 찾아, 매주 가고 있다. 갈때마다 해변가를 거닐곤 한다. 요즘, 여름의 뜨거운 숨결로 피부를 데운다. 도시에만 거주해서 그런지... 한번 다녀오면 피부가 화끈거린다. 그래서 여름은 바다를 부른다. 이곳은 그나마 옛 모습이 원형대로 보존되어 있는 시흥포구다. 더보기
마음의 고향...고향 제주도(4) 고향은 먼데 있는 것도 아니다/ 바로 네 가슴속 깊은 곳에 자리 한다/ 그리는 고향은 가까운데 있다. 가까운데? 제일 가까운 데는 내마음 속이다. 고향은 고향을 가깝게 느끼는 내 마음속에 있다. 고향과 함께 하는 마음속에 고향은 있다. '용눈이 오름 '초입이다. 주차장에 바로 들어서면 보이는 풍광이다. 안개가 더욱 마음을 몽환적이게 한다. 더보기
길 위에서 '나는 길을 사랑한다. 길 위에서 받은 선물과' 길 위의 열정과 사랑, 그리고 수많은 영감과 인연들을 늘 보석처럼 간직하고 있다' '하긴 무슨 말이 필요하랴. 인생이 바로 길 위에서'가 아닌가. 더보기
집은 평생에 한번 짓는다...향제 집을 건축하고 있습니다. 설계부터 꼭 1년이 걸렸습니다. 건축이란 기능성, 구조성, 미학성, 그리고 평생 한번 짓는 것이라 쾌 많이 생각했고, 건축학 개론부터 책을 많이 탐독했습니다 그래야 시행착오를 줄일 수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건축허가는 1년전에 냈습니다. 준비를 하다보니, 이것 저것, 생각이 많아서 고민을 했습니다. 이 주택을 건축하기까지 설계가 약 6개월 걸렸다. 향제에 마련할 이 주택은 당장은 내 삶과 영혼의 휴식처지만 나중에는 내 자식들의 휴식처도 될 것을 생각, 애들하고도 협의를 했습니다. 그것은 우리 부부 언젠가 죽음 앞에 서로 헤어지기 마련입니다. 둘 중 어느 한 사람이 먼저 세상을 떠나고 나면 남은 사람은 그 집을 떠나야 할 지 모릅니다. 그때 그 집은 자식들의 또 다른 휴식처가.. 더보기
이중섭...하얀 동백꽃 제주 서귀포 이중섭화가가 거주한 기념관에, 하얀 동백꽃이... 일본인 부인이 일본에서 가져와 심었다는 이야기가 전한다. 우리나라에 토종 붉은 동백이 자생하고 있으나, 하얀 동백은 발견되지 않고 있다. 거제도에 있다는 보도를 본 기억이 있으나, 확인한 바는 없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