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산에 눈이 펑펑 온답니다 오늘 저녁, 한라산에 눈이 펑펑 온다는 문자메시지를 받았습니다. 나는 눈을 감고 눈이 내리는 풍경들을 떠 올렸습니다. 아쉽게도 부산에 눈은 내리지 않고 있지만 하늘이 온통 회색빛이라 혹시 눈이 오지 않을까 기다려 봅니다. 한라산 설경, 가슴이 콩콩거립니다. 내 감은 눈 속에서 송이져 펑펑 내리는 함박눈을 볼 수가 있습니다. 물론 상상입니다. 공간에는 없으나 내 감은 눈 속에 있는 눈, 그것은 내 마음에 내리는 눈이었습니다. 내 마음에 눈이 쌓여 내 마음은 온통 하얗습니다. 이 하얗게 쌓인 눈 속에 나는 어제도 잊고 또한 내일도 잊습니다. 그냥 하얀 눈이 능선처럼 쌓여있는 마음 위에는 평화만이 있을 뿐입니다. 좋지 않은 기억들, 그리고 미움으로 떠오르던 얼굴들까지도, 눈길위에서는 송이져 눈이 되어 내 마음.. 더보기 이전 1 ··· 1956 1957 1958 1959 1960 1961 1962 ··· 2939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