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이 만나는 안개 정신 이상이(?) 있는 것일까? 새벽에 경주 ‘삼릉’에 갔으니, 날씨 탓에 분명 그 님 오시려나 하는 기우심에 다녀왔다. /소나무 사이 겨울이 보인다. 괴이하다. 안개가 일어나네. 신기해. 흥취를 그리게 했다. ‘삼릉’은 가을 털의 끝과 같다. 나만 유독 무엇 때문에 소나무 사이에 서 있나. 사진이야 무수하지만 좋은 사진 만날 수가 없지. 이를 대하여 심신이 그 속에 융화하였으니 영혼을 중히 여김을 알겠다./ 더보기 이전 1 ··· 2096 2097 2098 2099 2100 2101 2102 ··· 2937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