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짓말까지 맑았던... 풀벌레 소리를 걷어 가는 소나기, 다시 익어서 소리나는 가을, 문득 생각속에서 꺼낸 오래된 부끄러움, 그때 부끄러움을 훔쳐간 사람들은 아직도 날 놀리고 있을까. 아직도 기억할까. 얼굴 빨개졌던 유년을, 거짓말까지 맑았던 너 나 우리들, 구름 내려와 부끄러움을 지우니 이내 그리움이 돋는다. 더보기 이전 1 ··· 2121 2122 2123 2124 2125 2126 2127 ··· 2937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