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꽃은 떠나갑니다 연꽃이 피는 계절, 덕진공원에서 연꽃을 보고 오다 완주군 송광사란 오랜 사찰에 들렸습니다. 종각이 보물이랍니다. 지인은 보물을 찍고 나는 사찰을 둘러보다 놀랐습니다. 어림잡아 약1천여평(?)에 황연, 백연, 홍연을 3-4년 전 심어 놓았더군요. 내년쯤 명소로 각광을 받을 상 싶습니다. 다른 뜻이야 있겠습니까만 여하튼 돈 냄새가 납니다. 이렇게 사찰은 변해 가는 가 봅니다. 황연은 황홀했습니다. 그리고 연못에 담긴 청정한 연잎, 그 잎사귀에 분홍빛 연꽃이 정결하게 피어 있었습니다. 바람이 연못을 스칠 때면 은은한 꽃향기가 물바람을 타고 숨결에 스며들었습니다. 나는 연꽃과 혼교라고 할 듯이 그 무더위도 잊고 연못가를 서성거렸습니다. 더보기 이전 1 ··· 2135 2136 2137 2138 2139 2140 2141 ··· 2937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