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일(安逸)을 떠나 한라산에 오르면서 가로 막는 것들이 나와 한 몸으로 어우르는 것을 알았다. 새로운 것은 언제나 그 자리에 넘어서야 나를 가득 채우느니. 지난 24일 아침 7시경, 영실(靈室)휴게소를 지나 해발 1.400m 급경사인 깔딱 고개에 섰다. ‘영실 오백나한’ 이곳을 찍기 위해 온 것이다. 피사체를 적합한 시간대를 맞추기 위해 기다렸다. ‘마음의 풍경’을 눈에 들어오는 대로 편하게 찍었다. 더보기 이전 1 ··· 2242 2243 2244 2245 2246 2247 2248 ··· 2934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