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의 저편(9) 자질구레한 일을 가지고 미주알 고주알 신경을 쓸 필요는 없다. 굵직굵직하게 큰 것만 골라서 큰 줄거리를 잡아 하루 생활을 해도 모자람이 없을 것이다. 시시콜콜하게 사소한 일을 가지고 신경을 쓰고 혹은 긴장을 하게되면 오히려 탈이 나는 법이다. 잔챙이 고기가 될 것이 아니라 물위에 떠가는 배를 삼킬 정도의 큰 고기가 되겠노라고 상상만 하여도 얼마나 기분이 얼큰한가! 삶을 크게보면 사소한 것들로 애를 끓이고 속을 태우지 않게 된다. 통쾌하게 사느냐 주접스럽게 사느냐? 이것은 내 마음먹기에 달려있다. 뱃속이 편하다 함음 마음속이 편하다는 뜻이다. 참으로 편안한 마음속이라면 바다와 같다. 마음이 속이 불편하면 그 속은 얕은 개천가처럼 얕게된다. 얕은 물에는 잔고기만 떼를 짓는다. 일상사의 사소한 것들이 잔챙이가.. 더보기 이전 1 ··· 2305 2306 2307 2308 2309 2310 2311 ··· 293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