되살아나는 매화향(梅花香) 재생의 의미를 함축하고 있다. -창작노트- 아름다운 빛깔은 본래 자연속에 두루 갖추어져있다. 그 빛깔을 사람의 손으로 만들어내려면 먼저 욕심을 버리고 자연처럼 무심해져야 한다. 요즘 잠깐 잠깐 시간을 내어 매화꽃을 찾아 나선다. 지난해부터 찾은 ‘적매(赤梅)’가 너무 찬란하고 황홀하다. 한용운의 /낙원은 가시덤불에서/ 의 시구가 떠 오른다. /죽은 줄 알았던 매화나무 가지에 구슬 같은 꽃망울을 맺혀 주는 쇠잔한 눈위에 오는 봄기운은 아름답기만 합니다./ 한용운 시의 매화(梅花)는 ‘설중매’의 지조와 절개를 지닌 전형적인 남성적 이미지이다. 이는 매화의 전통적인 상징성과 맞닿아 있으며, 겨울을 이긴 봄의 이미지, 죽음을 이기고 피어나는 더보기 이전 1 ··· 2373 2374 2375 2376 2377 2378 2379 ··· 293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