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 곁으로 갑니다. 마른 장마는 싫어요. 비를 주세요. 벽에 걸어둔 우리 사랑도 시들었네요. 누군가에 젖고 싶습니다. 문득 목놓아 울고 싶습니다. 그 울음으로 나를 씻고 싶네요. 그대를 부르는 건 외로운 나를 부르는 것. 나를 더듬어 그대 곁으로 갑니다. 구름이 몰려 오네요. 천둥을 기다립니다. 더보기 이전 1 ··· 2525 2526 2527 2528 2529 2530 2531 ··· 2929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