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만치 인생의 끝이 보이네요 인생의 허무함을 느낍니다. 아침신문에 ‘피천득 선생님’의 부고 기사를 읽었습니다. 담백한 글과 함께 단아한 사람의 모습을 보여주고 저세상으로 갔습니다. 어쩐지 가슴에 맺히는 것 같은 기분입니다. ‘인생은 도대체 무엇일까?’ 막연한 허무감, 많은 사람들의 생에 대한 고민의 이유가 이 때문일 것이라는 생각이 갑자기 듭니다. 시인 ‘롱펠로우’도 ‘슬픈 곡조로 내게 말하지 마오. 인생은 허무한 꿈이라고’ 읊었지만, 따지고 보면 텅 빈 꿈같은 것이 인생인지 모르겠습니다. 그 시인은 허무한 꿈이라고 말하지 말라고 했지만, 어느 누구나 인생을 살아가면서 한 두번쯤 절실하게 느끼는 것이 허무함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불교가 인생의 큰 매력이 되는 것은 인생을 허무하게 봤기 때문인 듯합니다. ‘반야심경(般若心經)’ 첫.. 더보기 이전 1 ··· 2547 2548 2549 2550 2551 2552 2553 ··· 2928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