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망이다. 희망이다." /바다야!/ /늬는 와 우노?/ /내 모양 가슴에 맺힌 게 있어 우노?/ /내 모양 헤프게 웃는 이 세상 꼬락서니가 하 약 올라 우노?/ /울지 말 그래이./ /썽내지 말 그래이./ /내일은 니캉 내캉 가슴속에서/ /싯뻘건 해를 내뱉구로./기억은 시간에 저항한다. 모두들 그립고 아쉽고 궁금한 사람들이지만 우리네 일상은 이런 안타까운 추억. 막연한 궁금증만을 바람처럼 안겨주고 떠나 버린다. 설날이다. ‘까치설날은 어저께고요. 우리 설날은 오늘 이래요’ 라는 동요를 부르며 즐거웠던 기억들이 새삼스럽다. 설날이 기다려지는 것은 먹을 것이 부족했던 그 시절 하얀 쌀밥에 평소 보기 힘들었던 고기반찬을 맛 볼수 있는 먹는 즐거움이 그 하나다. 또 하나 더 큰 이유는 웃어른들에게 세배를 하면 나오는 세뱃돈을 받는 즐.. 더보기 이전 1 ··· 2598 2599 2600 2601 2602 2603 2604 ··· 2926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