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말이 무엇일까요? 겨울이 끝나서인지 나라 안과 밖에서 언론들이 연일 `지난 겨울”을 분석하는 기사를 생산해 내고 있습니다. 서울에서는 한강이 얼지 않았고, 베이징은 167년만에 가장 따뜻했고, 일본 열도는 극심한 눈가뭄을 겪다가 이내 벚꽃이 피었고, 호주에는 100년만의 가뭄이 들었고, 영국에서는 지난 해 12월 아네모네 꽃이 피었고, 프랑스 남부 해안가에서는 벌써 해수욕을 시작했다고 합니다. 인도네시아의 수도 자카르타는 물폭탄을 맞았다고 합니다. 도시의 반이 홍수로 잠겨 있다고 합니다. 사람들은 허겁지겁 높은 곳으로 대피했고, 급기야 공동묘지에까지 난민을 위한 텐트를 쳤다고 합니다. 죽은 사람들 사이에서 잠을 청해야 하는 이재민들을 생각하면 많이 아픕니다. 그리고 솔직히 두렵습니다. 자연의 재앙이 어찌 먼 나라만의 이야.. 더보기 이전 1 ··· 2603 2604 2605 2606 2607 2608 2609 ··· 2926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