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산의 겨울.. 산에 오르는 건 내안의 탐욕과 허물을 벗으려 함이 아닌가. 산에 올라 세상은 보이지 않고 그 안의 욕심만 보인다면 오르지 말라. 다 벗어 던진 나무, 산에 안기지 말라 오기를 버려라. 햇살 바람, 산이 하는 말을 들어라. 구름이 산길에 떨어진 욕망을 지운다. 지난3일 오후 한라산 하산후 어느 팬션에서 븥박이가 돼 하룻밤을 보내며.... 이 글을 썼다. 오늘이야 서재에 앉아 법정스님의 글도 읽고, 따뜻한 커피 한잔에 마음을 추스리며 한라산이 나에게 무엇을 주었나를 생각해본다. 법정스님의 글이다. /우리가 산을 찾는 것은 산이 그렇게 있기 때문이 아니다. 그 산에는 젊음이 있어 우리에게 손짓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때뭍지 않은 사람과 때묻지 않은 자연이 커다란 조화를 이루면서 끝없는 생명의 빛을 말하고 있기.. 더보기 이전 1 ··· 2604 2605 2606 2607 2608 2609 2610 ··· 2926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