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가 찬다. '추악한 한국인' 얼마전에 일본에 갔다가 책방에서 「추악한 한국인」이란 책을 보았다. 행여 남이 볼세라 얼른 손을 뻗어 집어 들었다. 저자는 김 모. 익히 알고 있는 저자 얼굴이 팽개치고 싶은 생각이 굴뚝같았지만 그냥 눈 한 번 질끈 감고 그 자리에 다시 꼽아 놓았다. 사실 그가 쓴 책은 우리나라의 서점에서도 쉽게 구할 수 있는데, 말초신경을 심히 자극하는 내용인데다 문화비교라고 하기에 너무도 어설픈 구석이 적지 않아 워낙 점잖은데다 다른 일로 바쁜 한국의 식자(識者)들께서는 아예 무관심한 듯 초연(超然)할 따름이다. 그가 자칭 비교문화연구자라는 직함을 들고 어찌 그리도 반문화적인 언사를 일삼는지 이해할 수 없을 뿐더러 그의 거짓 섞인 발언에 대해 일일이 참견할 생각도 없지만, 일단 그의 책이 일본대형서점 한켠에 버젓이 .. 더보기 이전 1 ··· 2776 2777 2778 2779 2780 2781 2782 ··· 292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