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게 삶 아닐까요 쓸쓸, 소슬바람이 쓸고 간자리. 가을 색을 끼얹는 바람소리 하염없습니다. 눈뜨면 울긋 눈감으면 불긋. 어느새 제각각의 빛깔을 입은 촉촉한 잎들, 빙그르르 짙푸른던 한 생애을 떨구고 있습니다. 거룩한 추락, 핑그르르 핑그르르 나도 몰래 눈물 납니다. 이런 게 삶 아닐까요. 화르르 타오르다 소리없이 지는 낙엽, 더보기 이전 1 ··· 1976 1977 1978 1979 1980 1981 1982 ··· 2939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