混沌의 땅 백두산... ‘어제와 내일이 혼재하는 시제(時制)를 나는 살고 있다. 그렇게 살면서 어제와 내일의 이음새가 되고 싶다.’ 18일 천지에 내려가는 것을 포기하고 산문(山門)으로 돌아왔습니다. 장백폭포, 지하삼림을 돌아봤습니다. 장백폭포에 물소리가 들립니다. 그 물소리에 마음을 씻고 갑니다. 알 수 없는 소리이지만 마음이 개운해 지는 걸 보면...., 장백의 물소리는 알 수 없으므로 침묵(沈黙)과도 같습니다. 소리가 있으나 그 소리는 구체적이지 않습니다. 마냥 지나가는 소리로 사라져갈 뿐입니다. 그 자리에서 향긋하게 미소 짓습니다. 더보기 이전 1 ··· 2146 2147 2148 2149 2150 2151 2152 ··· 2936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