混沌의 땅 백두산에서 노을 보다 2일차 16일 흐린 날씨로 기상대 숙소에서 이런저런 세상사 이야기속에 하늘이 열리기만... 백두산 천지는 말없이 안개만 떠 오른다, 늦게 서쪽하늘에 진한 노을이 감동의 그림을 그려댔다. 해질녘 백두산을 바라봅니다. 바람이 울고 안개가 웁니다. 그러나 그 울음에는 슬픔이 없습니다. 그냥 고요하고 편안합니다. 사람들이 모두 떠나고 고요만이 남은 백두산엔 하얀 눈송이가 있습니다. 눈감으면 바람에 안개꽃 실려오고, 아름다움이 무늬를 크게 그려나가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마음이 참 평화롭습니다. 내 몸이 느껴지지가 않습니다. 그리고 세상 모든 것이 사랑의 다른 이름이라는 것을 느끼게 됩니다. 고맙고, 고마운 세상 속, 바람소리를 울리며 내가 걸어갑니다. 감동은 관심의 아름다운 기록입니다. 백두산에 와서 이런 .. 더보기 이전 1 ··· 2147 2148 2149 2150 2151 2152 2153 ··· 2936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