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결이 곱다 바람결이 곱다. 누가 빗질해 보내는지. 겨우내 걸러낸 나무의 꿈. 나이테를 돌아 나와 가지 끝에서 숨죽이고 있다. 새날을 기다리는 것들. 그 속에서 당신도 섞여 있는가. 가슴앓이는 아지랑이에 풀어 버리고, 바람을 부르자, 저 밤비 따라 누군가의 창을 두드리고 싶다. 더보기 이전 1 ··· 2199 2200 2201 2202 2203 2204 2205 ··· 293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