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 탓일까? 나이를 먹어 갈수록 더 몸에 신경을 쓰지 않게 됩니다. 그건 몸을 방기(放棄)하기 때문이 아니라 몸으로부터 자유로워지고 싶어서입니다. 진정 두려워해야 하는 건 육체의 헐벗음이 아니라 영혼이 메말라 가는 일입니다. 이상하게도 뭘 생각하기도 싫고 생각의 깊이도 얕아만 지고 있습니다. 나이 탓일까요? 더보기 이전 1 ··· 2264 2265 2266 2267 2268 2269 2270 ··· 2933 다음